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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맞이 보험설계] (정기보험) 보험료 싸고 혜택은 종신보험 수준

일산에 사는 정모씨(35세)는 최근 60세 만기의 정기보험에 가입했다. 몇 년 전부터 종신보험에 들려고 했지만 보험료 부담 때문에 이제껏 미뤄오다 정기보험 얘기를 듣고 이 상품을 선택한 것이다. 60세면 현재 5세인 아들이 30세가 돼 경제적으로 독립을 할 나이가 되기 때문에 굳이 종신 보장이 필요 없고 또 월보험료도 5만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종신보험은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고액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전형적인 사망보험이다. 그러나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가입을 꺼리고 있다면 정씨의 경우처럼 정기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정기보험은 삼성, 교보, 동양, SK, 신한, 금호생명 등 국내사와 푸르덴셜, ING, 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일부 생보사는 정기보험을 전화로 만 판매하는 온라인 상품으로 개발해 보험료를 더욱 낮추고 있다. ◇`만기가 정해진 종신보험`=정기보험은 `보장기간이 정해져 있는 종신보험`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언제 사망하더라도 가입금액만큼은 보장이 되지만 정기보험은 보장기간이 10년, 20년 또는 55세, 60세, 65세 만기 등으로 확정돼 있다. 즉 피보험자가 가입 당시 정한 기간 내에 사망할 경우 약정된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그러나 요즘 판매되는 정기보험은 모두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두 종류로 판매되며 만기 환급형의 경우 만기가 지나면 납입한 보험료 대부분을 돌려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종신보험의 3분의1 수준=정기보험은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3분의 1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로 종신보험과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평범한 35세 남자의 경우 1억원을 보장하는 종신보험의 경우 보험료가 월 15만원 안팎이지만 20년만기 정기보험은 같은 보장 조건에 월 보험료는 5만원 정도면 된다. 정기보험은 중도에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대부분 생보사들이 정기보험을 종신보험으로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다만 가입자가 65세가 되기 전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정기보험이 만료되기 2년 전까지만 전환이 허용된다. 가입할 때 만기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자녀의 나이가 10세라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시기를 30세로 보고, 20년 만기로 하는 것이 적당하다. ◇연금과 함께 가입할 수 있어 1석2조= 자녀를 둔 30~40대의 가장은 자녀가 독립을 해 나가기 전까지 가정의 생계를 걱정하기 마련이지만 이와 함께 자신의 노후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 한다. 정기보험을 활용하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가 주계약금 1억원의 종신보험에 가입하면 대략 20만원 씩 월 보험료를 내야 하는데 같은 보장금액으로 정기보험의 월보험료는 10만원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나머지 10만원으로 연금보험에 들면 65세 이후 매년 400여만원씩 연금을 탈 수 있다. 같은 비용으로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연금보험`의 조합을 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특약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인지 따져봐야= 다만 정기보험에 가입할 때도 몇 가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우선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달리 부가할 수 있는 특약이 제한적이다. 종신보험에는 암특약, 입원비 특약, 재해사망특약 등 다양한 특약이 있어 종신보험에 가입하면서 값싼 건강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정기보험에는 이런 특약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다만 삼성생명의 삼성슈퍼정기보험과 동양생명의 골든라이프정기보험 등 몇몇 상품만이 종신보험의 특약을 정기보험에도 부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따라서 특약을 원하는 가입자라면 특약 선택이 가능한 정기보험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좋다. 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정기보험 역시 사망보험 상품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일찍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사망위험률 또한 높아져 보험료가 비싸진다. 정기보험이 보험료는 싸지만 납입 기간이 길기 때문에 적당한 가입금액을 설정해야 한다. 종신보험과 마찬가지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자금과 앞으로 필요한 자금 등에 대한 재정 설계를 먼저 받아야 한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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