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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맞댄 국내 게임창업가-해외투자가

"제2 섬리 찾자" 소프트월드 등 21개사 방한… 투자상담 218건

국내 게임ㆍ모바일 콘텐츠 창업가들과 해외투자가들이 '제2의 섬리(Summly)'를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섬리는 영국의 17세 소년이 개발한 뉴스 요약 앱으로 미국 야후에서 3,000만달러에 인수해 전세계적인 화제를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KOTRAㆍ인베스트코리아(IK)와 함께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 우수 모바일 콘텐츠 창업기업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미국 남가주 최대 엔젤투자가협회를 비롯해 대만 1위 게임ㆍ애플리케이션 업체 소프트월드, 일본 소니의 자회사인 게임팟, 중국 1위 웹게임 업체 게임웨이브 등 미국ㆍ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21개 유명 디지털 콘텐츠 투자기업들이 국내 기업들을 둘러보기 위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나는 글로벌 벤처다' 콘테스트에서 수상한 8개 팀을 포함해 우수 모바일게임ㆍ앱 청년창업기업 45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국내 기업과 해외 투자기업 간에 총 218회의 투자상담이 성사됐다.



산업부는 이번에 방한한 투자가들 대부분이 해외 콘텐츠 유통망을 보유한 전략적 투자가들이라는 점에서 실제 투자 유치가 이뤄질 경우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창규 산업부 투자정책국장은 "국내 우수 콘텐츠 개발자들의 풍부한 아이디어를 해외투자가에게 알리는 기회가 돼 섬리와 같은 좋은 투자 사례가 많이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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