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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불확실성 심화" 초긴축

[美 아프간 공격] 현금보유 늘리고 경비절감·대금 조기회수 안간힘이번 전쟁발발로 기업들은 초긴축 관리에 비상경영의 초점을 맞췄다. 기업들은 그렇지않아도 세계경제 침체에 따라 긴축기조를 유지해왔는데 미국 테러 대참사와 보복전쟁 개전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됨에 따라 '상황이 안정될때까지의 최우선 전략은 생존이며 생존의 제1요소는 최대한의 현금확보'라고 판단, 필사적인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재계는 그동안 마련해두었던 비상 시나리오에 맞춰 경영안정을 확보할 수 있는 자금흐름 점검과 수출 및 영업대금 조기 회수, 극한 비용관리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번 전쟁이 발발하자 곧 바로 준비된 시나리오에 맞춰 '최악 위기경영'에 들어가 유동성 확보와 자재 수급 안정화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삼성은 위기경영 직전까지 경영 가이드라인을 통해 투자규모를 내부유보액의 80%이내로 묶었으나 이번 사태로 부채비율이 100%를 넘는 계열사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10%이상 더 줄이도록 했다. 삼성은 또 상반기 계열사 단위로 1~2차례씩 진행시켰던 경비절감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 최대한 절감토록 했다. LG는 전자ㆍ화학ㆍ상사등 주력계열사를 중심으로 유동성을 점검했다. LG 재무담당 관계자는 "테러사태에 이은 보복전쟁등 최근 일련의 사태로 경영환경을 도저히 예측할 수 없게 됐다"며 "주식ㆍ채권등 각종 현금화 자산을 즉각 현금으로 전환시키는 등 현금 보유비중을 최대한 늘리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토요휴무제 확대등 경비절감을 위한 모든 방안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철 역시 전쟁 발발에 따라 해외 투자계획을 올스톱시킨 채 경영안정을 위한 현금 확보, 비용절감, 수출 및 영업대금 조기회수 등을 우선적으로 진행시키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제경기에 가장 민감한 업종의 특성상 이번 전쟁의 타격이 어느 정도에 달할지 기늠하기 어렵다"며 "일단 경비절감을 위해 저가원료 사용비율 확대ㆍ물류비ㆍ정비비ㆍ일반경비 등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전쟁은 개전 시기만 몰랐을뿐 기업마다 비상 시나리오에 맞춰 상당한 대응책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면서도 "하지만 환율 변동이나 유가 급등, 원부자재 확보난, 수요시장 위축등 기업들이 자력으로 헤쳐나갈 수 없는 경영 위기요인들이 중첩돼 있어 당분간 생존 유지를 위한 '마른 수건 짜기'에 주력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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