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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증시재료 점검.장세전망] 지수 480~570선 박스권 등락

99년 증시도 벌써 두달을 달려왔다. 지난해 연말 폭발장세를 보이던 증시는 1월 중순이후 40여일째 조정국면을 지나고 있다. 봄을 맞는 3월, 국내 증시의 앞길에 놓여있는 호악재와 금리동향을 점검하면서 월간장세를 진단해 본다.3월중 증권시장은 조정과 반등이 반복되는 박스권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식은 450~570선, 지수선물은 55~65선에서 호·악재의 교체 출현에 의해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증권 전문가들은 3월중 주가지수가 480~570선에서의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외국증권사들은 450~550포인트로 예상, 국내 기관투자자들보다 다소 비관적이다. 다만 투신권들은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일 경우 6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월중 예상되는 호재는 지속적인 저금리현상과 풍부한 유동성, 빅딜 타결가능성,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 등이며 악재는 엔화약세, 노동시장 불안, 신규공급물량, 프로그램 대기매물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시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엔달러 환율의 불안이다. 또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고객예탁금 감소에 따른 수급불안과 민노총의 노사정위원회탈퇴선언등 노동시장 불안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상증자 물량이 3월중 2조원, 4월중 1조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1월13일 5조6,091억원에 달했던 고객예탁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5일 현재 4조350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와함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3월 선물만기일(11일) 이전에 다시한번 쏟아져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매도대기 상태인 프로그램 매수잔액은 약 1,000억원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통신이 11일이후 KOSPI200종목에 편입됨에 따라 트레킹에러를 방지하기 위해 이번 선물만기일 이전에 프로그램 매수가 모두 매도물량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엔달러 약세가 겹칠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500포인트 이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금리가 지속적인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증시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매채(RP)금리가 4%대에 진입한데 이어 콜금리도 4%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거 중장기 금리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와 주가는 뚜렷한 역상관 관계를 보이고 있어 금리하락은 곧 증시호재다. 이와함께 지리한 줄다리기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및 반도체 빅딜도 이번달 중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외국인들이 엔달러 환율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한국증시에서 이탈하지 않고 특히 최근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게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수우위는 이번달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경기회복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고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도 증시반등을 유발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록 고객예탁금이 감소하고 있으나 또다시 시중 유동성이 증시로 환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한국투신은 3월중 주가지수가 480~600포인트, 현대증권은 500~600포인트의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비교적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대한투신은 490~580포인트, 대우증권은 500~580포인트, 동원증권은 기술적 분석결과 470~560포인트로 예상했다. 대우증권의 이종우 투자전략팀 과장은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는등 무역수지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산업생산지수도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지수의 급락은 없으나 반등을 하더라도 제한적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WI카증권의 김현기 이사는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엔달러 환율 및 노동시장 불안, 거래량과 고객예탁금 감소등이 지속적으로 악재로 작용해 주가는 470~550포인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金이사는 1·4분기 엔달러 환율을 125엔으로 내다봤다. 다만 기간조정이 4월중에 마감되고 5월부터는 반등세를 보이면서 전고점인 65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 이사는 450~550포인트로 예상했다. 선물지수도 이번달에 지리한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선물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도물량과 대규모 증자물량, 엔달러 불안등이 현물과 선물시장을 압박하면서 선물지수가 55~65포인트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의 김지민 선물옵션팀장은 『선물지수가 박스권의 조정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나 56포인트에서 바닥다지기가 어느정도 확인된 만큼 65포인트 돌파를 위한 반등시도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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