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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차한잔] 심영섭 우림건설 사장

"내년 해외 건설시장 적극 개척"<br>中곤산市 연호산단內 주거단지 개발 참여<br>8·31대책 불구 전국에 3,200여 가구 분양<br>브랜드 '필유'로 교체…올 매출 23% 급증


“우림건설은 올해 ‘건설업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했습니다. 특히 단순한 시공이 아니라 전문 디벨로퍼로서 해외사업을 수주하고 부동산 관련 금융상품을 도입하는 데도 선도적으로 나섰습니다.” 심영섭(50) 우림건설 사장은 올해 우림건설의 도약을 위해 해외진출 등 신규사업 개척에 적극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 곤산 프로젝트는 이 같은 차원에서 추진된 대규모 해외사업으로 곤산시 연호 복합산업단지(5,900만평) 내에 위치한 핵심 전용주거단지 6만6,000평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림건설은 내년 초 1차로 2만5,000평 부지에 1,300여가구의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림건설은 주력 부문인 주택 분야에서 ‘8ㆍ31부동산대책’으로 부동산시장이 냉각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3,200여가구의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북 경산, 대전 테크노밸리 1ㆍ2차, 충북 청주, 경남 진해 등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심 사장은 이에 대해 “부단한 노력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온 것이 위축된 주택시장 속에서도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앞으로 사전ㆍ사후 서비스도 더욱 강화, 진정한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중순 분양한 ‘진해 우림필유’는 우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이 아파트는 1,192가구 분양에 8,954명이 몰려(평균 경쟁률 7.71대 1)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우림의 이 같은 성과는 23년간 사용한 기업이미지(CI)와 종전 아파트 브랜드를 과감하게 바꾼 직후 이룬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림건설은 8월 그동안 내세웠던 ‘루미아트’ 아파트 브랜드 시대를 마감하고 ‘필유’(fill U)라는 새 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였다. 새 브랜드 ‘필유’는 입주자의 감성과 에너지를 채워 생활을 충만하게 하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활짝 핀 꽃의 형상으로 표현됐다. 브랜드에 사용된 ‘U’는 생활의 중심이 되는 ‘당신’(You)을 의미하는 동시에 유토피아(Utopia), 유비쿼터스(Ubiquitous), 업그레이드(Upgrade) 등 첨단 주거공간을 뜻한다. 심 사장은 “23년간 우림의 얼굴이었던 CI와 아파트 브랜드를 과감하게 교체한 것은 앞으로 100년, 200년 넘게 지속되는 초일류 건설사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우림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지난해 88위보다 크게 뛰어오른 36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경영실적 또한 크게 신장했다. 잠정집계 결과 올해 매출액은 6,500억원으로 전년 (5,260억원)보다 23.5% 급증했고 경상이익도 3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우림건설은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오는 2006년에는 전국 15여개 사업지구에서 아파트 5,464가구를 공급하고 인천 남항공사 등 관급 공사도 확대시켜나갈 방침이다. 토목사업 및 SOC 분야 투자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림건설의 중장기 발전계획에 대해 심 사장은 “외형과 규모 중심 회사가 아닌 건전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수익성 높은 기업을 지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 사회 속에서 존재한다. 각종 문제를 일으켜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기업이 아니라 사랑받고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는 것이 심 사장의 생각이다. 심 사장은 “업계 최고의 디벨로퍼 능력을 갖춘 건설사로 성장하는 것이 우림의 목표”라며 “특화된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건설시장에서 최고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경영철학과 스타일] "건설업에 문화·감성경영 접목" 심영섭 사장은 '문화경영' '감성경영'의 전도사로 통한다. 일반적으로 문화경영을 하는 기업의 경우 이벤트성이 강하지만 우림의 문화경영 활동은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96년 시작한 '책 나눔 캠페인'과 문화초청강연, 시ㆍ노래 모임 '나팔꽃'의 공연 후원, 쇼ㆍ뮤지컬 전용관 '우림 펑키하우스'와 난타 전용극장 '우림청담씨어터'를 협찬하고 있다. 그 결과 2004년 4월 우수 메세나기업, 2005년 메세나 대상 창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책 나눔 캠페인'을 통해 우림건설은 매월 5,500여권의 책을 우림 임직원과 가족, 인연이 닿은 사람에게 전달, 기업적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다. 또 일상적 문화향유를 위해 수년 전부터 부서별 자율성에 근거해 뮤지컬 관람, 야간스키 등 다양한 부서별 문화활동을 하고 있다. 우림의 문화강좌도 뿌리가 깊다. 지난 10여년간 150회 이상을 이어오고 있다. 문화강좌에는 그동안 섬진강 시인 김용택, 장사익, 송승환, 엄홍길, 윤석화,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김명곤 극장장 등의 각계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심 사장은 "건설업이라는 것이 다소 거칠고 경직되기 쉬워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감성적인 기업문화 만들기에 신경 쓰고 있다"며 "건강한 문화를 만들고 사회와 소통하는 메세나 활동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약력 ▦56년 전북 익산 출생 ▦80년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졸업 ▦중앙대 건설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중앙회 이사 ▦남도민요보존회 후원회장 ▦2005년 한국메세나협회 메세나 대상 창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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