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 16일부터 가정용 ‘윈저 더블유(W) 아이스’를 출시해 부산·영남 지역 대형 할인마트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용량은 450㎖로 업소용과 똑같고, 대형마트 기준 제품 가격은 2만7,500원이다.
윈저 더블유 아이스는 지난 3월 18일 디아지오가 내놓은 ‘향을 첨가한’ 위스키로, 알코올 함량이 윈저(40도)보다 5도나 낮은 35도에 불과하다.
출시 이후 약 3개월동안 술집 등 영업장에만 공급하다가 가정용을 추가해 일반 소매점으로 유통 채널을 확대한 것은 그만큼 소비자의 반응이 좋기 때문이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단 3개월만에 취급 영업장 수가 약 3천개로 늘었고 영업장의 재주문 비율이 80% 수준에 이를만큼 인기가 많다”며 “더구나 술집 등에서 맛을 본 뒤 ‘가정용을 구할 수 없느냐’고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소매점 판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윈저 더블류 아이스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35만병 정도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달 기준으로 경쟁사의 저도수 위스키 판매량의 약 5배에 이르는 규모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가정용 윈저 더블유 아이스 판매 지역을 점차 부산·영남 지역 이외 전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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