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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가격경쟁' GM 지속성장 가로막는다
입력2002-06-05 00:00:00
수정
2002.06.05 00:00:00
미 제너럴 모터스(GM)가 기술 혁신, 생산성 향상 등에 따라 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친 가격 인하 경쟁 등의 시장 상황이 이 회사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CNN방송이 4일 지적했다.이와 관련 릭 와고너 GM 최고경영자는 이날 정기 연례 회의에서 "GM의 펀더멘털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업계의 지나친 가격 경쟁과 인센티브 제도 등 GM의 지속적인 성장을 어렵게 하는 시장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자동차 업계는 지난 5년간 '제 살 깎아먹기'식의 가격 경쟁을 일삼아 왔으며 이로 인해 GM은 주당순이익(EPS)이 2000년 8.58달러에서 2002년 3.23달러로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3일 발표된 GM의 5월 판매 실적도 연초에 비해 12.4% 감소했다.
그러나 GM은 트럭 부문의 판매가 지속적인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휴스 일렉트로닉스 등 전자 부문의 사업 매각 등의 구조조정으로 올해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한편 잭 스미스 GM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내년 4월 사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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