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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씨 "北 엘리트 20%만 김정일 지지"

북한의 엘리트 가운데 약 20% 정도만 金正日총비서를 지지하며 이들이 북한을 움직이고 있다고 前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로 작년 한국에 망명한 黃長燁씨가 말했다고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誌 최근호가 보도했다. 黃씨는 이 잡지 15일자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엘리트 가운데 빨치산세대와 김정일 가문 및 충성스런 몇몇 당 관료들로 구성된 핵심계층이 존재하며 이들만이 국제사회의 각종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나머지는 국제정보를 거의 접하지 못하고 있다"며 김정일을 정점으로 한 핵심엘리트들이 북한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金총비서가 갑자기 사망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라는 질문에대해 "북한 체제는 그러한 사태에 대비하지 않고 있다"며 "정말로 金총비서를 지지하는 핵심 엘리트 20%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 기회를 이용해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엘리트'는 다른 나라를 여행하거나 TV와 라디오를 보고 국제사건을 취급하는 다섯 종류의 전문지를 구독할 수 있으며 대우도 잘 받고 유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黃씨는 설명했다. 엘리트 계층 사람들은 열 곳의 특별경비구역에 분산돼 살고 있으며 金총비서는 私邸 밑에 설치된 비밀터널을 통해 일반인들의 눈에 띠지 않고 이들 특별경비구역에 금방 도착할 수 있다고 黃씨는 덧붙였다. 그는 또 "평양 주변에 40km 길이의 지하터널이 뚤려 있다"며 "이 터널은 평상시주로 김정일이 이용하며 전시에는 지하대피소로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黃씨는 이밖에 "북한의 엘리트층은 한국이나 미국으로부터의 침략 가능성을 믿지 않으며 '전쟁시나리오'는 선전용일 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할 경우 남한을 무력으로 정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미군 철수 주장은 북한이 모든 대외 협상에서 추구하는 중요한 목표의 하나"라고 말했다. 黃씨는 끝으로 "김정일이 얼마나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그가 역사를 거스르고 있어 북한의 체제는 반드시 몰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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