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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채권시장, CDS프리미엄 급락세

외화유동성 우려 해소<br>3년만기 국고채 금리 0.15%P 하락 年4.39%<br>매도 일색 외국인 마저 순매수세 돌아서


채권시장도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로 초강세를 연출했다. 국가 위험이 크게 줄어든데다 통화당국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금리가 일제히 급락했다. 특히 그동안 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마저 채권 순매수로 돌아서 주목된다. 30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 급락한 연 4.39%를 기록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58%로 0.13%포인트 크게 내렸다. 3년 만기 회사채(AA-)는 0.02%포인트 하락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6.06%로 변함이 없었다. 금리 급락의 결정적 계기는 역시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다. 우선 통화스와프 체결로 제2의 외환위기 우려에서 벗어나면서 컨트리 리스크가 크게 낮아진 점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 이날 파생상품시장에서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락세를 보였다. 그 결과 외국인의 매매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달 들어 5조원 이상 현물채권을 매도해온 외국인이 이날 610억원을 순매수한 것. 금액은 많지 않지만 그동안의 매도세를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외화유동성 우려 불식으로 환율이 급락한 점도 채권시장으로서는 호재다. 환율 하락은 물가에 우호적이고, 이는 통화당국이 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는 의미다. 즉 앞으로 한은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커졌다는 얘기. 서철수 대우증권 연구원은 “통화스와프 체결로 금리인하 가능성 여부와 폭 자체에 대한 시장의 믿음이 커지면서 이날 급락장세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의 금리인하 흐름이 내년 상반기 적어도 3% 중반대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철수 연구원은 “한은이 이르면 다음달이나 연내 4.0% 이하까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3.5%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국고채의 경우 단기적으로 많이 하락해 당분간 출렁거림이 예상되지만 길게 보면 하락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채와 국고채 스프레드도 점차 축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한은이 다음달 금리를 내린 뒤 통화스와프 계약이 마무리되는 내년 1ㆍ4분기까지 통화정책이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며 “적어도 3.5%까지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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