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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회장에 구옥희씨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가 한명현 임시 부회장 체제를 백지화하고 구옥희 부회장(55)을 신임 회장, 강춘자(55) 부회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출했다. KLPGA는 25일 대의원 정기총회와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구 신임 회장은 국내 투어에서 2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3승 등 국내외에서 44승을 올린 한국여자골프의 상징이다. 이날 정기총회는 전날 진행된 회장 직무대행 선출 사실을 보고하고 올해 예산안을 승인하는 자리였으나 뒤이어 열린 임시총회에서 회장 선출 안건이 예고 없이 상정돼 처리됐다. 한명현 직무대행을 추대한 전날 이사회는 정족수 미달로 무효가 됐다. 구옥희 신임 회장은 “최근 협회내에 불미스런 일들이 있었지만 회원들과 소통해 한 목소리를 내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협회측은 갑작스러운 회장 선출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선종구 회장과 갈등을 빚으며 동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부회장들이 각각 회장과 수석부회장에 선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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