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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 노사 충돌소식에 상한가

유성기업이 노사간 출동 소식에 다시 주가가 급등했다. 유성기업은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시작부터 초강세를 유지한 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3,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거래량도 전날보다 7배 이상 늘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유성기업 노사간 충돌이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번 파업 때 부각됐던 유성기업의 희소가치를 기대하며 투자자들이 몰렸다는 것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센터장은 “현재 주가는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며 “노사간의 충돌 문제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유성기업에도 마이너스 요소”라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이번 급등은 지난번 파업 때 주가 급등을 경험하면서 생긴 학습효과”라며 “이후 주가가 급격하게 원위치 했던 것을 생각하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유성기업은 지난달 파업 당시 2,540원하던 주가가 6일만에 역대 최고가인 5,260원 까지 두 배 이상 급등했다가 다시 급격히 빠져 전날에는 3,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유성기업의 노사 충돌에 따른 부품 조달 차질 우려에 이날 전 거래일보다 7,500원(3.24%) 내린 22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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