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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 '문건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차기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정 작업을 이끌어온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5일 밤 SBS 뉴스가 내부 문건을 입수, 차기 감독 후보자 평가 내용을 보도한 데 대해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신우 기술위 부위원장은 6일 오전 협회 내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 들어서면서 보도 내용 대한 질문을 받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침통한 표정의 강 부위원장은 "그래서 철저하게 비밀을 유지하려고 한 것인데..."라고 말끝을 흐리면서도 유출 문건에 각 후보자들에 대한 점수가 표기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것이 아니라고 보는 근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른 기술위원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한 기술위원은 "기술위원회에서는 후보자들을 각각 점수로 매기지 않았다. (후보자)이름이 나열된 종이에서 각자 원하는 사람을 체크하는 방식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7점이니 5점이니 하는 점수가 나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기술위원회에서 각각의 기술위원들은 후보자 명단이 적힌 종이를 받아 선정 기준에 따라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후보자 이름 옆에만 표시를 했고, 이회택 위원장이 이를 취합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최종 후보자 7명을 가렸다는 것. 최종 후보자 명단은 이 위원장이 한 부를 보관하고 있을 뿐, 중간 과정에서 각자가 작성한 문서들은 모두 파쇄기를 통해 흔적을 없애버렸기 때문에 문서 유출은 불가능한 일이라는 자체 진단이다. 또다른 한 기술위원은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은) 의견을 취합해서 만든최종 후보자 명단이 아니라 기술위원 중 한명이 작성한 평가 문서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모두 분쇄해버렸기 때문에 밖으로 나갔을 리가 없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또 세부 내용을 알고 있는 이 위원장과 강 부위원장에 대해서도 "위원장님이나 부위원장님이 절대 누설했을 리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는 이날 공식입장을 정리한 뒤 "비공개 원칙을 여러차례 표명했는데이런 보도가 나와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술위원회 확인 결과 감독 영입대상자 및우선순위에 대해 어느 누구도 외부에 유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영철 협회 홍보국장은 "협회는 끝까지 비공개 원칙을 지켜나가겠다. 감독 영입 협상의 어려움을 감안해 이해하고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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