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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틀째 하락…다시 악재로 부상하나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면서 증시에서는다시 환율 악재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많이 해소됐고 단기간내 위안화가 절상될 가능성도 낮은 만큼, 당분간 급격한 달러약세나 이에따른 원/달러 환율 급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자동차.조선 등 약세..단기급등 후 조정성격도 = 12일 오전 11시40분 현재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는 전날보다 3.90원(0.37%) 떨어진 1,039.80원에 거래되고있다. 환율은 전날에도 11원이상 급락하며 1,043.70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이같은 환율 하락과 더불어 증시에서는 조선, 자동차 등 대표적 수출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1~2% 하락했고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도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반면 대표적 원화절상(원/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인 한전의 경우 2% 이상 강세다. 한전은 발전을 위한 연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 환율 하락시 연료비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반면 이익은 늘어난다. 그러나 이날 이들 종목의 조정 양상이 전적으로 환율 영향 때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의 경우 전날까지 7일 연속 상승, 6만4천원대를 넘어섰고 조선주들도 최근 연일 강세를 보인만큼 꼭 환율 불안 때문이 아니라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욕구가 고조된 시점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하반기 IT경기 회복 기대가 강한 모멘텀으로 부상하고 있는 기술주들의경우 대표적 수출주임에도 불구, 이날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1.31% 상승, 54만원대에 올라섰고 LG필립스LCD는와 삼성SDI도3.85%, 0.4% 강세다. ◆ 1,000원 이하 재추락 가능성 낮아 = 증권업계 이코노미스트들은 대체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00원 밑으로 떨어지는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000~1,050원선의 박스권안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환율이 증시의 향방을 크게 좌우할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효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고 있는 것은 최근엔화나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보여온 달러가 무역수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조정을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박정우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한국과 대만 등의 증시에 IT 경기 회복 전망을 토대로 해외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도 단기적으로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외국인들은 현재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까지 9일째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의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600억달러 이내 수준으로 확인될 경우 단기적 미국 달러의 약세와 원화 강세 추이는 곧 진정될 것으로예상되고 있다. 대우증권 이 연구위원은 "외신등에 따르면 5월 미국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지난4월과 비슷한 570억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갑작스런 중국 위안화 절상 등의 재료만 돌출하지 않는다면, 현재국제 환율의 추세를 결정할만한 재료가 없는 만큼 당분간 원/달러 환율도 각종 경제지표나 유가 변동과 연동해 1,000~1,050원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외환시장에서일단 1,000원 이하 환율에 대한 우려와 두려움이 없어진 상태이므로 증시에서도 수출주에 대한 기대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지금 시점에서는 단기간내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00원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다"면서 "따라서단기적으로 등락하는 환율 변수가 당분간 증시에 큰 타격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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