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분야 글로벌 톱5 도약'

정부는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R&D) 투자예산을 올해 410억원에서 오는 2015년 1,200억원으로 크게 늘린다.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줄기세포 분야 '글로벌 톱 5'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정부는 최근 제4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교육과학기술부ㆍ기획재정부ㆍ지식경제부ㆍ보건복기가족부ㆍ식품의약품안전청 등 5개 부처가 공동으로 '줄기세포연구 활성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세계줄기세포시장은 지난 2005년 69억달러에서 2012년 324억달러로 연평균 24.5%의 급격한 성장이 전망된다. 정부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기술선점을 위한 공격적 투자와 연구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는 투자와 기술경쟁력이 수년째 정체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줄기세포연구 활성화 방안'을 통해 국내 줄기세포 연구역량 및 기술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줄기세포 R&D 투자를 확대해 미래유망 줄기세포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팀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줄기세포 연구 및 산업화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미래유망기술 분야 R&D 지원 예산을 2009년 18억원에서 2015년 295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역분화 줄기세포, 줄기세포 기반 신약개발, 임상가능 줄기세포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 올해 예산이 책정되지 않은 실용화 및 임상기술 개발 예산도 13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기반 세포치료제 개발, 줄기세포 활용 전임상ㆍ임상기술 등의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줄기세포 임상 및 산업화 기반 분야 지원 예산도 145억원으로 확대한다. 국가줄기세포은행, 임상 및 생산 인프라 등의 예산은 올해 392억원에서 63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줄기세포 연구 활성화 방안 마련을 계기로 그간 침체돼온 줄기세포 분야 연구를 활성화해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재생의학 기술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 및 신성장동력 조기확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