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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회장 보석 후 첫 외유

울산대공원 기공식 등 참석

최태원회장 보석 후 첫 외유 울산대공원 기공식 등 참석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9월 보석으로 석방된 이후 처음 외부행사에 참석한다. 12일 SK㈜는 최 회장이 오는 15일 울산에서 열리는 울산대공원 2차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한 뒤 이튿날인 16일에는 대공원내 걷기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공식에는 박맹우 울산시장을 비롯한 지역인사와 신헌철 SK㈜ 사장 등이 함께한다. 울산대공원은 지난 96년부터 최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이 1,000억원을 들여 110만평의 규모로 시작했다. SK㈜측은 울산이 SK㈜의 정유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에너지ㆍ화학ㆍ통신이 주축인 SK그룹의 심장부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SK사태’로 인해 7개월간 수감생활을 했던 최 회장은 그 동안 신입사원과의 대화, SK 창립 51주년 기념식, 울산공장 이사회 등 사내행사에만 참석하는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행사 참석은 지난해 회사가 어려울 때 ‘SK돕기 운동’에 나선 울산시민들의 SK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05-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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