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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벽 쌓기 분주한 아시아 국가들

인도네시아 외환시장 개입 한달새 54억달러 쏟아부어<br>베트남 증시·부동산시장서 외국인 투자규제 대폭 완화

외환위기에 직면한 인도뿐 아니라, 인근 아시아 국가들이 외환방어벽에 구축에 나서고 있다.

통화가치가 인도와 함께 가장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외환시장 직접개입을 비롯해 통화와 실물분야에서 다양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루피아화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불과 한달만에 54억 달러를 쏟아 부었다. 또 지난 15일 시중의 루피아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은행들의 2차 준비율을 기존 2.5%에서 4%로 인상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 6월과 7월에는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인상했다.

인도네시아는 이와함께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 연료 보조금을 대폭 삭감했다. 연료값이 오르면 그만큼 소비가 줄어 주요 달러 유출원이었던 연료 수입도 줄어들게 된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관영매체인 인베스트인도네시아는 “3분기에 연료 수입이 줄어들면 루피아의 약세도 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도 각종 규제를 풀며 외국인 투자자들 끌어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는 상장기업의 외국인 보유지분 한도를 기존 40%에서 59%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최근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또 베트남 정부는 3개월 이상 유효한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이면 누구나 주택을 구입하는 것을 허용하는 쪽으로 부동산 구입요건을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그동안 베트남은 직접투자와 베트남인과의 혼인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외국인들의 주택 구입을 허용해왔다.

말레이시아 역시 최근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링깃화를 방어하고 있다. 로이터는 20일 이와 관련,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달러당 3.3 링깃 정도는 단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채와 경상수지 적자로 바트화 가치가 흔들리고 있는 태국 중앙은행도 구두개입에 나섰다. 프라산 트라이랏보라쿨 총재는 20일 기자들에게 “바트화 약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경상수지가 올해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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