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65% 오른 5,8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5,810원)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진전기는 이날 장 중에는 신고가인 5,81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일진전기의 주가는 지난 7월 3,370원 수준에서 3개월 만에 72% 상승했다. 수급 면에서 일진전기의 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원인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다. 외국인은 지난 9월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진전기를 21만3,818주를 사들이며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일진전기가 올해 수익성이 높은 내수 수주물량이 증가하면서 꾸준히 실적개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일진전기의 저가수주물량은 1ㆍ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소진됐고 최근 수주는 수익성이 높은 내수수주물량 등 고가수주가 대부분”이라며 “현재 수주금액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해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줄어든 9,058억원, 영업이익은 139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 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매출액이 올해보다 7.2% 증가한 9,713억원, 영업이익은 184% 성장한 396억원으로 실적증가는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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