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대북지원 회계자료 25일까지 미제출땐 검찰고발”

금융감독원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현대상선이 오는 25일까지 대북지원과 관련한 회계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검찰에 고발하는 등 관련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5일까지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지만 현대상선에서 대북지원 당시 관계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회계처리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확인되는 대로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답변서를 보내와 제출기한을 25일로 연기했다. 금감원은 그러나 최종시한인 25일까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한 뒤 검찰 이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이 2000년 반기보고서에서 누락한 산업은행 당좌차월 3,000억원과 관련해

▲당좌차월의 상대계정으로 표시해야 할 과목도 반기재무제표에서 누락 여부

▲누락하지 않았다면 어떤 계정과목으로 처리했는지 여부

▲반기재무제표에 누락된 당좌차월 관련계정을 기말재무제표에 반영했는지 여부

▲반영했다면 어떤 계정과목으로 처리했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권구찬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