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서울 본점 시계 매장 규모를 기존 759㎡(230평)에서 1,122㎡(340평)로 50% 가까이 늘렸다. 이는 고급 시계를 찾는 중국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것으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카르티에 매장의 경우 기존보다 231㎡ 가량 확대했다. 지금까지 다른 브랜드와 함께 판매해 온 롤렉스와 오메가는 단독으로 매장을 열었다.
제주점에서는 카르티에가 363㎡ 규모의 복층 매장으로 입점하는 한편 티파니와 불가리 등도 단독으로 들여왔다. 특히 중화권의 '티파니'로 불리는 룩푹(LUKFOOK)도 새로 입점시켜 중국인 눈높이에 맞는 매장을 구성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제주점의 카르티에 복층 매장은 아시아 최대 플래그십스토어"라며 "최근 몇 년간 시계류 매출이 높은 신장률을 보여온 데다 중국 상위 고객들의 경우 고가 시계류를 다량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브랜드 취향에 맞게 시계 매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안현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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