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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육로관광등 의견접급

남북 장관급회담 이틀째제5차 남북장관급회담 양측 대표단은 16일 서울 올핌피아호텔에서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경의선 도로ㆍ철도 비무장지대 공사 착수, 금강산 육로관광, 남북 적십자회담 조기 개최 등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회담 이틀째인 이날 "오늘 6~7개 의제 중 절반 정도에 대해 양측의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며 "내일(17일)까지 합의가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대북 쌀ㆍ전력지원에 관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합의 의제로 이밖에 개성공단 특구지정ㆍ임진강 유역 수해방지ㆍ남북경협 4개 합의서 발효ㆍ경제시찰단 남북 동시방문 등이 꼽히고 있다. 하지만 김령성 북측 단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논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소관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양측 대표단은 1차 전체회의가 끝난 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북측 대표단 일부가 한강 유람선 관광에 나섰다. 남북은 17일 제2차 전체회의와 수석대표 접촉ㆍ대표접촉 등을 통해 최종 합의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측 대표단은 지난 3월 장관급회담 일방연기, 8ㆍ15 평양축전 파문 등에 대한 남측의 유감 표명에도 묵묵히 경청하는 등 이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5일 오후 아시아나 여객기편으로 북측 대표단 27명을 이끌고 인천공항에 도착한 김 단장은 미국 테러사태와 관련 "충격적인 사건으로 우리는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측 대표단은 이어 이날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한동 국무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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