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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자녀 신변보호 상품 봇물

●에스원- 위기발생땐 위치정보 전송<br>●KT텔레캅- 육아시설 생활 수시 확인케<br>●ADT캡스- CCTV통해 실시간 동태 파악


보안업계가 자녀들의 신변을 지켜주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엄마 고객 잡기에 나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 등 보안업체들은 최근 이동체보안, 영상관제기술 등을 이용해 어린이들의 안전을 보호해주는 상품을 선보이는 등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에스원은 다음 달께 아이들을 위한 전용단말기용 '지니콜S'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니콜S는 위기상황이 발생할 때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거나 단말기를 흔들면 에스원 관제센터와 보호자에게 긴급 문자와 위치정보를 전송되고 보안요원의 현장출동까지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에스원은 지난달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로 지니콜S를 먼저 선보였지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아동이나 노인 수요도 충분하다고 판단해 전용단말기에 시스템을 탑재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에스원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달리 전용단말기는 구조가 단순해 아이들도 손쉽게 버튼을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지니콜S 외에도 영상보안로봇청소기 등 엄마고객을 겨냥한 상품군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KT텔레캅은 지난해 12월 '키즈뷰(Kids view)'라는 영상보안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육아시설에 아이를 맡긴 엄마들을 위한 것으로, 매달 5,000원을 내면 아이들이 육아시설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통해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교사들의 사무공간에는 카메라를 따로 설치하지 않아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도 최소화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육아시설에서 잇따라 발생하는 가혹행위 등으로 아이를 맡긴 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어 이 같은 상품을 내놓앗다"며 "부모들은 아이를 마음놓고 맡길 수 있는데다 육아시설에서도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 설치문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ADT캡스도 작년 말 '워킹맘 패키지'를 출시하고 일하는 엄마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워킹맘 패키지는 월 6만~8만원 대의 비용을 부담하면 가정에 설치된 CCTV카메라와 영상보안장치(DVR)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녀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또 비상벨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위기 상황 발생 현장요원들의 출동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ADT캡스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 후 월 평균 800건 정도의 가입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그동안 자영업자가 아닌 개인고객이 보안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가 극히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특정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상품 출시가 지속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에선 보안내수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의견도 있지만 수요를 직접 창출하는 마케팅을 통해 충분히 신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며 "당분간 시장을 세분화한 개인 및 가정용 상품 출시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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