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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샷' 신지애 2승 보인다

정확한 드라이버샷·정교한 퍼팅으로 4타차 단독선두 <br>웨그먼스 3R

정확한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퍼팅, 그야말로 지존의 귀환이다. '지존' 신지애(21ㆍ미래에셋)가 환상의 샷을 날리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신지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웨그먼스 LPGA 3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친 신지애는 2위 모건 프레셀(미국)에 4타나 앞서 있어 지난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대회 이후 다시 정상을 바라보게 됐다. 전반 9홀에서는 몸이 덜 풀린 모습이었다.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 했지만 후반 들어선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전체 LPGA투어 선수 가운데 4위에 올라 있는 신지애는 페어웨이를 어김 없이 지켜내며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다. 10번홀(파4)에서 1.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이후 퍼팅 감각도 되살아났다. 11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각각 3m 거리의 버디를 모두 잡아냈고, 16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도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에만 5타를 줄인 신지애는 "오늘 드라이버샷과 퍼팅이 아주 잘 됐다"며 "이번 대회 우승자가 15언더파 정도에서 결정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16언더파를 기록했으니 성적에 아주 만족한다"고 말했다. 프레셀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각각 2위(12언더파)와 3위(11언더파)에 올랐고, 1라운드 선두 '섹시 골퍼' 산드라 갈(독일)은 린지 라이트(호주)와 함께 공동 4위로 처졌다. 유선영(23ㆍ휴온스)이 3타를 줄이며 9언더파 207타로 6위에 올랐고, 강혜지(19)와 재미교포 민디 김(20)이 함께 공동 7위(8언더파)에 자리 했다. 전날 상위권에 올랐던 미셸위(20ㆍ나이키골프)는 3타를 잃으며 공동 21위(4언더파)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지은희(23ㆍ휠라코리아)와 타이거 우즈의 조카 샤이엔 우즈는 각각 7오버파, 5오버파의 부진한 성적으로 전날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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