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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첫승 찬스"

세이프웨이 3R<BR>선두 오초아와 1타차 2위…지은·희정은 9위

강수연이 20일 미국 LPGA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3라운드 3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퍼터를 들어 올리며 갤러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슈퍼스티션마운틴(미국 애리조나주)=AP연합뉴스

희망의 징조일까. 3타차 선두를 달리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6번홀(파4) 드라이버 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페어웨이 왼쪽 모래밭 나무덤불 속으로 들어갔다. 오초아와 캐디, 경기위원 등이 수색하는 동안 볼이 굴러 나왔지만 오초아는 다시 덤불 속에다 볼을 드롭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경기위원이 찾는 동작의 영향으로 볼이 움직였다고 판정했던 것. 오초아는 언플레이어블 라이를 선언해 1벌타를 먹은 뒤 2번 만에 그린에 올렸고(4온) 2퍼트로 홀 아웃 하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강수연(29ㆍ삼성전자)은 그 덕분에 선두 오초아에 단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20일 미국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골프장(파72ㆍ6,62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총상금 140만달러) 3라운드. 강수연은 2언더파 70타(버디 5, 보기 3)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이틀째 단독2위를 달렸다. 지난 2003년 미국무대에 본격 데뷔한 뒤 그 해 다케후지클래식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강수연은 이로써 투어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날 오초아와 동반 플레이를 펼친 강수연은 1, 2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3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6, 7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수확했다. 11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오초아와 공동선두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2개의 보기와 1개의 버디로 1타를 잃은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강수연은 빠른 그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특히 쇼트게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 역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정상으로 가기 위해서는 ‘애리조나 여인’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어야만 한다. 애리조나대학 선후배 사이인 오초아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앞뒤에서 압박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 2승을 거둔 오초아는 이날 1타를 줄인 데 그쳤지만 변함없는 버디 사냥 실력을 뽐내고 있고 그의 대학 11년 선배인 소렌스탐은 3타차(9언더파) 단독3위로 강수연을 추격하고 있다. 애리조나주립대 출신의 박지은(26ㆍ나이키골프)은 1타를 잃으며 전날 공동5위에서 뒷걸음질을 했지만 이날 2타를 줄인 박희정(25ㆍCJ)과 나란히 공동9위(합계 5언더파)에 포진하며 막판 분전을 다짐했다. 2라운드에서 5타나 줄였던 아마추어 위성미(16ㆍ미셸 위)는 이날 1오버파에 그쳐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 김초롱 등과 함께 공동14위에 랭크됐다. 첫날 상승세를 탔던 임성아(21ㆍMU스포츠)는 김미현(28ㆍKTF) 등과 함께 공동35위에 머물렀다. 한편 2라운드 합계 1오버파를 기록한 박세리(28ㆍCJ)는 3라운드 시작 전부터 등 근육통을 호소하다 2번홀에서 경기를 포기했다. 오는 31일 개막하는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통산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치료와 휴식을 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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