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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해외시장개척 큰 성과

벤처기업 해외시장개척 큰 성과 잇단 주가조작 사건으로 벤처기업이 크게 위축돼 있는 가운데 꾸준한 기술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과를 올리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정용 전자혈압계 세계시장 점유율 2위인 세인전자(대표 최태영ㆍ崔泰榮 )는 최근 독일 의료기기 수입상과 300만 달러 상당의 제품 수출계약을 맺었다. 의료기기 단일 품목 수출업체로는 적지 않은 금액. 이 업체는 금년에 지난해 2배에 가까운 145억원 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동 혈압측정장치 국내 발명특허를 비롯해 9건의 특허를 보유하고있으며 혈압측정의 자동 미세조절 제어기술'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일본에서 도입한 원천기술을 발전시켜 성능을 높인 제품을 개발, 다시 일본으로 역수출하는데 성공한 벤처기업도 있다. 바이오존(대표 김연성)은 식품의 신선도를 장시간 보존해 주는 바이오 처리장치인 '바이오콘'을 개발, 일본 시코쿠社에 150억원 어치를 수출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처리규모 254리터짜리 바이오콘 100대와 1,008리터 및 2,016리터 모델을 각각 150대씩 공급키로 했으며 내년 2월부터 12월까지 생산량에 따라 선적키로 했다. 바이오콘은 물과 탄산수소암모늄 식염등을 섞은 용액을 이용, 음식을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해주는 장치. 음식에 뿌려지는 용액이 식품 표면에 바이오 네트워크를 형성해 박테리아등 균의 침투와 증식을 막아준다. 이 회사 김연성 사장은 "일본 알파사가 지난 95년에 개발한 기존 제품은 지금까지 900여대를 고급호텔등에 공급했지만 가격이 7,000만원 규모로 너무 비싸 보급화가 어려웠다"며 "바이오존은 대당 2,500만원대로 처리면적도 기존 제품보다 약 1.5배정도 늘어난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이 기술을 12월중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혼합액도 국산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셋톱 박스) 개발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단일품목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수출 1억달러를 돌파하며 기염을 토하고 있다. 휴맥스는 올 연말까지 1억2천500만달러, 내년에는 2억 5천만달러 어치를 각각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맥스는 영국 북아일랜드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동 두바이에 현지법인을 둘 정도로 철저한 영업 현지화 전략과 함께 기술력으로 유럽을 비롯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제품이 아닌 기술수출로 성공한 벤처기업도 있다. 환경 벤처기업인 에코솔루션(대표 황종식)은 98년부터 선진국 기준의 환경오염 진단과 복원 서비스를 본격 도입, 작년에는 세계적인 건축자재업체인 라파즈社의 오염진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는 알칸 알루미늄과 폐로 등 미국기업과 프랑스 알카텔, 일본 아사히 글라스, 호주 보랄 석고보드로부터 오염진단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업체는 이를 통해 작년 매출액 21억원 중 절반 가량을 기술수출로 벌어들였으며 금년 상반기에도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세인전자 최태영 사장은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지만 아직은 자신의 분야에서 꾸준히 최선을 다하며 해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벤처들이 많다"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류해미기자 입력시간 2000/11/28 18: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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