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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 끝이 보이기 시작"

재정 고갈…이젠 민간이 바통 받아야<br>유럽·亞등 부양책 힘입어 최악상황 벗었지만 민간 투자 안살아나면 '더블 딥' 에 빠질수도<br>美경제회복 강도·고용시장 개선여부도 변수


SetSectionName(); "글로벌 경기침체 끝이 보이기 시작" 재정 고갈…이젠 민간이 바통 받아야유럽·亞등 부양책 힘입어 최악상황 벗었지만 민간 투자 안살아나면 '더블 딥' 에 빠질수도美경제회복 강도·고용시장 개선여부도 변수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경쟁적으로 진행된 각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글로벌 경제를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게 하고 있다. 정부가 쏟아부은 돈이 밧줄이 돼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경제를 더 이상은 가라앉지 않게 했다는 평가다. 무차별적인 경기부양책이 사그라지는 대신 출구전략 논의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는 것도 이런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민간 부문의 자생력은 어느 국가나 미진하고 각국 정부의 재정여력도 모두 고갈돼가고 있다. 민간 부문이 제때 바통을 이어받지 못할 경우 간신히 회복되기 시작한 경기가 또다시 가라앉는 이른바 '더블딥(이중침체)'의 늪에 빠질 개연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한국, 하반기도 경기개선 추세=2ㆍ4분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3%.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은 3ㆍ4분기 성장률에 대한 걱정을 낳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하반기에도 경기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9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현 경제상황을 종합하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양호하고 좋다"고 자신했다. 실제 최근 국내경기는 경기동행지수 순환 변동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6~12개월 후의 경기를 예고하는 전월과 비교한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해외 기관과 투자은행(IB) 등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앞 다퉈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도 동반 회복 기운=글로벌 경제도 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다. 위기의 진앙지였던 미국은 하반기부터 완만한 경기회복의 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5월 중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수가 2006년 7월 이후 34개월 만에 하락을 멈췄고 신규 주택판매 역시 6월에 11%나 늘어 8년여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의 붕괴가 거의 끝나고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경제가 3ㆍ4분기에 1% 성장하고 4ㆍ4분기에는 2%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데 대체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시나리오대로라면 미국은 지난해 3ㆍ4분기부터 이어온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 종지부를 찍고 경기침체에서 벗어난다. 아시아시장의 회복속도는 가장 빠르다.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로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싱가포르의 올 2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5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고 중국도 2ㆍ4분기 7.8% 성장률을 기록하며 3ㆍ4분기에는 8.9%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에서도 침체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독일의 2ㆍ4분기 GDP는 다소 위축됐을 것으로 보이나 1ㆍ4분기 성장률 -3.98%에 비해서는 훨씬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추세로 봤을 때 3ㆍ4분기에는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프랑스의 경제침체 장기화가 유럽 전체 회복의 걸림돌이 되지 않을지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우리 정부는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민간의 투자와 고용 부진 현상 등을 고려할 때 내수 회복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세계 경제의 회복이 느려지면서 한국의 수출 개선도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기업구조조정에 대해 강조한 것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회복의 강도가 문제다. 고용시장의 추가 악화와 소비의 더딘 회복을 근거로 미 경제가 강력한 'V자형' 회복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장담하는 전문가들은 그리 많지 않다. 주택시장의 자유낙하가 끝났다 해도 가격이 회복되지 않는 'L자형'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소비의 출발점이라는 고용시장은 좀처럼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최근 의회에 출석, 출구전략을 검토하기는 해도 제로 금리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저성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까닭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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