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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이 뛴다] 프라비스 시스템즈

보안장비 개성만점… 매출80%가 수출… 실리적이고 창조적 회사 추구<br>영상감지 시스템 등 신제품 내년2~3종출시… 해외공략<br>가격보단 SW 품질로 차별화

서영란(오른쪽 2번째) 프라비스 시스템즈 대표와 직원들이 자사의 영상보안장비 제품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프라비스 시스템즈 NVR제품

프라비스 시스템즈 AVS제품

영상보안분야 업계에서 잘 나가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 회사를 옮겼는데 기업사냥꾼에 지배를 당했다. 기업가 정신이 없는, 신뢰가 부족한 회사를 떠나 업계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회사를 세웠다. '나는 프라브족(PRAVS)이다' 프라브(Proud Realisers of Added Value)족은 부가된 가치를 통해 만족감을 찾는 사람들이란 뜻으로 브랜드 보다는 자신의 안목을 중시하고 그로 인해 탄생한 자신만의 스타일에 자부심을 갖는 사람들을 말한다. 즉, 명품에 집착하지 않고 개성과 자연스러움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다. 프라비스 시스템즈란 회사명은 'PRAV is System'에서 나왔다. 프라브족의 마인드를 전달하며 좀 더 현실적이고 실리적이고 창조적인 회사가 되겠다는 뜻이다. 지난 2009년 11월 설립해 만 2년이 지난 사이 15명이던 직원은 3배 가량 늘어난 48명이 됐다. 매출의 80%는 수출이 차지한다. 현재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 진출했으며 일본,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는 자체 브랜드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 시장 공략을 확대하려면 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에 비즈니스를 진행했던 해외에 초점을 맞췄다.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만난 서영란 프라비스 시스템즈 대표는 "올해 목표치를 넘어 매출액이 10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내년 사업계획은 150억원으로 잡고 있는데 내심 180억원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신제품이 2~3종 출시된다. 기존 디지털비디오레코더(DVR) 제품군에 네트워크 영상감지 시스템(NVR)이 보강될 예정이다. 해외 바이어도 올해 보다 약 3배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새로 출시되는 NVR은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녹화, 재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사용자 환경이 직관적이고 설치도 쉽다. 전세계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등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 감시 및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AVS(Advanced Video System) 제품은 고화질 녹화를 하면서도 네트워크 전송을 빠르게 할 수 있고, 원격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제품 업데이트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지 감시가 가능하다. 일부에서 시장이 포화됐다는 우려도 하지만 서 대표는 신흥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아세안 지역은 아직 붐업이 되지 않았고 브라질, 인도 등 브릭스 국가들도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또 "아직 제품군이 다양한 편이 아니어서 브랜드 영업은 이르고 현지 파트너와 윈-윈해 창업 초기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프라비스 시스템즈는 가격경쟁이 아니라 소프트웨어(SW) 품질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연구개발(R&D) 역시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해 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기준 R&D비용은 매출액의 14.9%를 차지했다. 서 대표는 "스스로 공부해 연구원들과 같이 토론하고 하나하나 직접 체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회사가 성장해나가면서 SW쪽 인력보강을 하려고 하는데 사람 구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덧붙였다. 내년이면 서 대표가 영상보안업계에서 활동한지 17년째가 된다. 그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신뢰'다. 신생기업들과 거래를 꺼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프라비스 시스템즈 제품을 도입한 것은 믿음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회사설립 초반 미국의 유명 바이어가 제품을 테스트 해보고 싶다고 하자 서 대표는 10월부터 12월까지 꼬박 2개월을 직원들과 매일 밤을 새다시피 준비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서 대표는 "영상보안업계에서 오래 몸담아왔지만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듯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내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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