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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중위권 두터워져 눈치작전 치열할듯

"언어영역 非 문학지문 상당히 까다로웠다"<br>외국어는 고난도 3~4문제가 등급 좌우할듯<br>'등급제' 첫 적용… 자기에 유리한 전형 찾아야




2008 수능, 중위권층 두터워져 눈치작전 치열할듯 언어영역 非문학지문 상당히 까다로워"첫 등급제 고려 변별력 확보 성공" 평가도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관련기사 • 인문계 성적 낮아지고 자연계 오를듯 • 정시모집 지원 전략 • "수능 스트레스 날리자" • "이젠 논술준비 해야죠" • 수험표, 이젠 즐거운 '문화티켓' 15일 실시된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처음 적용되는 등급제를 고려해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여전히 대체로 평이했다는 분석이다. 소위 '등급 블랭크'를 예방하기 위해 언어와 수리 '나'형은 어렵게 출제됐고 외국어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지만 대체로 평이했으며 수리 '가'형도 크게 까다롭지 않았다는 평가다. 입시학원들은 출제본부 측이 등급제에 각별히 신경을 써 지난해 어렵게 출제됐던 영역은 쉽게 출제하고 다소 쉬웠던 영역은 어렵게 출제하면서 변별력 확보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지난해 다소 쉬웠던 언어가 올해 어렵게 출제되는 등 변별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등급 블랭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언어영역=1교시 언어는 시험시간과 문항이 다소 줄었지만 언어 음절에 관한 지문과 촉매 설계에 대한 과학기술 지문 등 비문학 지문이 상당히 까다로워 전체적으로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는 "시험시간이 빠듯했고 비문학 영역에 제시된 글을 독해하기가 약간 까다로웠다"며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렵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쉬웠다"고 평가했다. 용인외고 강윤순 교사도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어려워 지난해 1등급이 95점이었는데 이번에는 89~90점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상당수 문학작품은 EBS 교재에 수록돼 있었던 것이 출제돼 지난해보다 올해 EBS 방송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영역=입시학원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리 '가'형은 비슷하고 수리 '나'형은 약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대성학원ㆍ종로학원ㆍ유웨이중앙교육ㆍ청솔학원ㆍ메가스터디 모두 수리 '나'형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수리 '가'형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반응이었다. 수리 '나'형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은 자연계 학생들이 다소 쉽다는 생각으로 인문계형인 수리 '나'형으로 몰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출제되지 않은 새로운 형식으로는 '가'형과 '나'형 공통으로 출제된 14번 문항, 그림을 통해 규칙성을 찾아가는 경우의 수 문제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인천고 정관진 교사는 "가ㆍ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고 가형이 어렵다는 말도 있지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은 9월 모의고사가 너무 쉬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외국어영역=지난해보다는 다소 어려워졌지만 여전히 평이한 수준이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깊이 있는 내용의 지문이 많아 독해에 시간이 많이 걸리거나 듣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도 나왔지만 특이문항은 출제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탐구영역=기출문제를 많이 활용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탐구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고 과학탐구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2~3문항 정도만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는 평가다. ◇제2외국어ㆍ한문=과목 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등급 간 점수차가 크지 않도록 지난해 쉬운 과목은 다소 어렵게 내고 어려웠던 과목은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 정성봉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등급 공백 없도록 난이도 조정 신경" 2008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정성봉(사진) 한국교원대 교수는 15일 "전체적으로 이번 수능은 지난해 수능 및 올 6월ㆍ9월 모의고사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올해에는 수능성적이 등급으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쉬운 문항, 중간 정도 문항, 어려운 문항을 골고루 배치해 등급분포가 고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 "등급 공백 없도록 난이도 조정 신경"정성봉 출제위원장 일문일답 -올해는 성적에 등급만 표기되므로 등급이 비는 일이 발생하면 안되는데. ▦제일 신경을 쓴 것이 바로 '등급 블랭크'에 대한 부분이었다. 예를 들어 1등급이 많아 2등급이 없어지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썼다. 지난 모의수능에서는 등급 분포가 아주 잘 됐다. 모의수능에서 1등급 비율이 높게 나왔던 과목은 난이도를 조정했다. -영역별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어떠한가. ▦언어영역 난이도 수준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하면서도 지난해보다 시험시간을 10분 단축하고 문항도 10문항 줄였다. 지문의 수는 읽기에서 비문학과 문학을 합해 10개를 유지했지만 지문의 길이를 줄여 학생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출제했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리영역의 수리 가형도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다만 9월 모의평가 때 가형이 쉽다고 해서 난이도를 약간 조정했다. 특히 수리 가형의 경우 대부분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응시하기 때문에 등급분포가 골고루 산출될 수 있도록 난이도에 신경을 많이 썼다. -EBS와의 연계정도는. ▦EBS의 지문을 확장ㆍ축소하거나 그래프 등을 활용하는 방법, 교재나 방송의 주요 지식ㆍ개념ㆍ원리ㆍ어휘 등을 활용하는 방법, 문항유형을 비슷하게 활용하는 방법 등을 썼다. 연계 정도는 지난해와 비슷한데 약 80%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입력시간 : 2007/11/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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