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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2005년까지 SUV·RV리더"

정상화 박차…2006년 매출 5조1,300억 목표쌍용자동차가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ㆍRV(레저용 차량) 리더'를 선언했다. 이를 2005년까지 달성키로 학도 이를 위해 2006년 매출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조3,020억원, 영업이익도 342% 늘어난 6,755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본지 4월1일 12면ㆍ5월9일 11면 참조 쌍용차는 9일 '올 1ㆍ4분기 실적 및 중장기 경영전략 목표' 발표회를 갖고 총 3단계에 걸쳐 경영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제1단계인 '자체 생존기반 확보'에 성공했다고 보고 2단계로 올해부터 2003년까지 '기업 회생'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흑자 규모 확대, 영업ㆍ정비 네트워크 확보 등에 나서는 한편 중국ㆍ중동 등의 해외 시장에 진출해 수출 비중을 현재 10%에서 30%까지 늘리기로 했다. 특히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 렉스턴ㆍ무쏘 등 SUV 양산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쌍용차는 또 배기량 2,700㏄ㆍ160 마력의 승용형 디젤 엔진을 처음으로 자체 개발, 내년 10월부터 렉스턴 등에 장착하는 한편 2004년 2월 11인승 미니밴(수출용 7ㆍ9인승)도 출시, SUV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단계로 2004~2005년을 '재도약' 시기로 설정, 전략적 제휴와 투자자 유치, 지분매각 등을 통해 장기 생존기반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미 올 1ㆍ4분기 판매 3만8,263대, 매출액 7,933억원, 영업이익 540억원, 당기순이익 418억원 등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판매는 21%, 매출 48%, 영업이익 100% 늘어난 것이며 당기순이익도 41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특히 1ㆍ4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152억원)의 2.8배에 달한다고 쌍용차는 밝혔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 판매 호조, 분사 및 아웃소싱 등 사업구조 개편을 통한 비용절감, 생산효율성 제고 등이 영업실적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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