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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코스닥' 이어지나

LGT 거래소 이전 결정<br>시총 상위종목 잡을 방법 없어 '빈껍데기' 전락 우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LG텔레콤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밝힘에 따라 코스닥 상장업체의 추가 이탈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이들 기업에 이어 추가적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자칫하면 코스닥시장이 알짜배기 기업이 없는 빈껍데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증폭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은 29일 이전에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이 지난달 28일 코스피시장 이전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제도상으로는 코스닥 상장업체의 코스피시장 이전을 막을 방법이 없다. 이전상장 기준을 충족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무대를 옮길 수 있기 때문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탈(脫)코스닥’이 연달아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횡령, 주가 조작 등이 횡행하는 코스닥시장에서 디스카운트를 받았던 우량 기업들에 코스피 프리미엄은 매력적인 요인”이라며 “예단하기 어렵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중심으로 탈코스닥 현상이 발생할 경우 가뜩이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의존도가 높은 코스닥시장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코스닥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48%로 74.52%를 나머지 990여개 상장사가 나눠 갖고 있다. 코스피시장 이전을 결정한 아시아나항공과 LG텔레콤 양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대비 3.74%이다. 증권거래소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상 증권거래소 상장제도팀장은 “현재 제도상으로 코스닥 상장사의 시장 이탈을 막을 방법은 전혀 없다”면서 “하지만 시장 내 투명성 및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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