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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텔·데이콤, 인수합병說에 급등
입력2005-07-28 18:29:53
수정
2005.07.28 18:29:53
“피할수 없는 선택” 주장속 “논의 아직 이르다” 반론도
하나로텔·데이콤, 인수합병說에 급등
“피할수 없는 선택” 주장속 “논의 아직 이르다” 반론도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이 서로간의 인수 합병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수합병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아직은 인수합병을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
28일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 두 기업은 결국 합병할 수 밖에 없다”며 “양 기업의 주가 급등은 시장이 합병을 해야하는 이유와 의미를 알기에 주가에 먼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기업은 이미 성숙된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경쟁을 하게 되면 결국에는 공멸하게 될 수 밖에 업기 때문에 합병의 필요성과 그 이유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두 기업이 출혈경쟁 과정을 거쳐 결국에는 합병을 선택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미리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증권은 이날 “최근 LG그룹의 구본무 회장과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의 비공식 활동으로 데이콤이 SK텔레콤과 공조를 통해 하나로텔레콤 인수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이런 합병 시나리오의 성사 여부는 장기적이기에 판단하기 어렵지만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에 따른 하나로텔레콤의 기업가치 훼손과 이에 따른 하나로텔레콤의 외국인 주주의 이익 축소를 고려하면 개연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다. 장성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인수합병은 두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말처럼 쉽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다”며 “아직은 인수합병에 대하여 이야기 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합병에 대한 기대감만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하나로텔레콤은 가격제한폭이니 2,820원까지 올랐으며 데이콤은 전날보다 700원(5.96%)상승해 1만2,450원까지 올라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입력시간 : 2005/07/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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