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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우리차 경쟁력은 국산설비서"

해외공장에 잇단 대거투입…생산성 높이고 비용·시간 절감 효과도

, 해외공장 국산 설비로 채운다 ‘한국차의 경쟁력은 국산기계에서 나온다’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경영을 위해 건설중인 해외 생산기지에 국산 설비를 대거 투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비용과 시간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준공된 슬로바키아 프레스공장(금형 포함)과 차체공장의 설비 중 91%가 한국에서 제작 운송된 국산설비로 건설됐다. 대표적인 국산 설비는 프레스 설비ㆍ금형, 블랭킹 장비, 용접ㆍ핸들링 로보트, 차체 조립용 지그, 조립라인 운반설비, 검사장비 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공장 가동 전에 한국에 시험생산공장에서 생산라인을 실제로 운용해본 후 이 설비들을 슬로바키아로 이전했다”며 “공장을 처음 가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대부분의 문제점을 미리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덕분에 슬로바키아 공장은 가동 2개월만에 설비가동률 95%에 올라섰다. 정몽구 회장이 지난달 24일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서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높은 생산성과 끊임 없는 경영 혁신으로 준공 첫해부터 이익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국산설비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에 깔려 있다. 국산 설비덕에 공장건설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초기 생산성은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 슬로바키아 공장을 필두로 현대·기아차는 이후 건설되는 해외공장에 프레스·차체 공장뿐만 아니라 도장·의장·엔진공장까지 국산 설비를 확대 적용, 전체 공정에 국산설비 비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정선은 생산개발본부장(부사장)은 “중국과 체코공장, 조지아 공장도 생산라인을 국산 설비로 채울 것”이라며 “해외 공장을 건설할 때 비용을 줄이고 짧은 기간에 공장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표준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국산 설비와 시험생산공장 운용 등 해외 공장 건설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2010년 현대차 171만대, 기아차 92만대 등 해외생산 293만대의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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