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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림픽 마케팅 본격화
입력2002-02-20 00:00:00
수정
2002.02.20 00:00:00
"6년내 휴대폰 세계톱 도약" 솔트레이크서 전략발표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6년내,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세계 정상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의 이 같은 전략은 나가노, 시드니, 솔트레이크 등 올림픽 마케팅을 통해 높아진 브랜드 호감도를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으로 이어 가면 스웨덴의 세계적 휴대폰 메이커인 에릭슨과 독일의 지멘스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올림픽 스포츠마케팅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97년 5월 올림픽 무선통신 분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뒤 애니콜 휴대폰이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스포츠마케팅을 계기로 9위로 진입했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통한 브랜드 홍보로 6위로 뛰어 올랐다.
또 미국의 시장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2,860만대를 생산ㆍ출하, 시장점유율 7.3%로 세계 3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반기내 실제 소비자 판매량에서도 세계 3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고속질주는 ▦기술과 브랜드력에서 절대 열세였던 무선통신 분야의 미래를 위해 올림픽 파트너 참여를 결정한 과감한 경영판단과 ▦허약한 무선통신 올림픽 파트너라는 인상을 극복하기 위한 애니콜 휴대폰으로의 선택과 집중 등 경영ㆍ기술의 조화가 잘 이뤄졌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밖에 ▦고급브랜드로의 자리매김과 제값받기를 위한 품질ㆍ디자인 혁신 노력 또한 큰 몫을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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