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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콤株 훨훨 `시선집중`

전반적인 통신주 약세 속에서도 후발통신주인 데이콤이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수직 상승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데이콤이 실적개선을 호재로 추가적인 시세를 분출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반면 업종 대표주인 SK텔레콤은 지난 2일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7일 거래소에 따르면 데이콤은 지난 2월 중순께부터 상승 행진을 시작, 6,000원대인 주가가 지난 5일에는 9,130원까지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은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보유 지분율을 2%대에서 6.56%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은 데이콤은 물론 ㈜LG, LG투자증권 등 일부 LG 계열주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콤의 이 같은 강세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낸데 이어 올해에는 순이익도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이콤은 올해 최대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전상용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통신주 투자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하는 데이콤 등 후발주에 초점을 맞춰야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데이콤의 목표주가로 1만1,750원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또 코스닥의 하나로통신 역시 턴어라운드주로 부각되며 강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SK텔레콤은 지난달 손길승 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등기이사 사임의사를 표명한 이후 기업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 지난 2일 52주 신고가인 23만8,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5일 현재 22만8,000원으로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은 지난 2월20일 이후 10거래일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는 줄곧 주식을 팔아 지분율을 48.98%에서 48.85%로 낮췄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외국인 한도 소진과 SK네트웍스의 SK텔레콤 지분 매도 가능성 등으로 인해 수급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SK텔레콤 지분 2.55%를 보유하고 있는 SK네트웍스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 추가 매도에 나설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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