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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소니 LCD 합작사 본계약
입력2004-03-08 00:00:00
수정
2004.03.08 00:00:00
최인철 기자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사가 7세대 TFT-LCD를 생산하는 합작사 `S-LCD`를 설립하는 공식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8일 소니와 대형 LCD TV용 7세대 TFT-LCD 생산 합작사 설립 본계약을 체결, 양사가 합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식계약은 지난해 10월 양사가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이어 나온 것으로 지분구조는 삼성전자가 50%+1주로 상징적인 경영권 확보를 가지면서 소니와 협의를 통해 공동경영에 나서게 된다.
합작사의 대표이사 CEO는 삼성전자, CFO는 소니가 맡고 이사회는 각사 4명씩 8명으로 구성, 합작기간동안 경영과 생산량의 절반을 공유하는 체제를 갖췄다. 합작사의 운영 및 생산인력은 삼성전자가 제공하고 건물 및 클린룸(Cleanroom)은 삼성전자가 투자후에 임대하는 형식이어서 사실상 삼성전자 주도로 사업이 진행될 전망이다.
새 합작사는 내년 2ㆍ4분기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가 LCD TV용 LCD 시장에서 확고한 세계 1위로 부상할 계획이다. LCD TV시장은 지난해 500만대에서 올해 990만대, 2007년에는 3,85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사장은 “소니와 합작을 통해 LCD-TV용 LCD의 표준을 주도하고 안정된 수요처를 확보, LCD분야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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