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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배당주 메리트’ 반등

사흘째 올라 3만5,600원…메릴린치 ‘매수’로 상향


지난 8월 3만8,1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세운 뒤 조정을 이어가던 한국전력이 최근 들어 실적개선과 양호한 배당 전망 등을 토대로 반등에 나서고 있다. 한전은 30일 850원(2.45%) 오른 3만5,600원을 기록, 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메릴린치는 한전에 대해 “내년 실적이 탄탄할 것이며 앞으로 12개월 동안 꾸준히 주가가 오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이고 3만9,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메릴린치는 “내년 연료 비용이 안정적인 추이를 보이면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대북 투자 관련 리스크도 낮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날 “환율 하락으로 원가부담이 줄어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비록 전기요금이 올해 오르지 않더라도 예상 배당금 지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재료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전의 주당 배당금이 올해 1,300원을 시작으로 오는 2007년까지 매년 150원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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