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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자구책 안간힘] 긴급물량 항공편 수송등 ‘비상체제’

물류대란이 내륙기지로까지 확산되면서 쉽사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각 기업들이 비상체제를 가동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ㆍLG 등은 대체 항구 마련, 항공노선 활용, 거래처 설득 등 전사적인 `묘안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응책이 일시적인 숨통트기 수준일뿐 이번 사태가 다음주까지 이어지면 그나마 있는 재고 원자재도 거의 소진, 공장가동을 단축 및 중단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비상경영 돌입= 한진해운은 수출 화물 선적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중국ㆍ타이완ㆍ홍콩 등에서 보충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지점에 화물 유치를 늘리도록 지시했다. 특히 수입화물의 경우 부산 하역 화물을 해외 항구에 임시 하역하고, 환적 기지도 현재의 부산에서 홍콩ㆍ타이완ㆍ싱가포르 등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상선도 중국ㆍ홍콩 등 해외 법인과 지점 영업망을 총력 가동하고 있다. 이 회사는 수입 화물의 원활한 하역을 위해 부산항을 피해 광양항을 임시 하역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점검중이다. ◇대체 항구ㆍ항공노선 활용 부심=부산ㆍ광양항이 마비되자 기업들이 하역항을 울산ㆍ인천ㆍ평택으로 바꾸기 시작했다. LG화학은 수출입 물량의 대부분을 여수 전용부두로 돌렸다. 또 품목별로 통관 우선 순위를 매겨 비상통관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업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항공수송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SK㈜ㆍ삼성종합화학ㆍSKC도 상대적으로 수출입에 큰 제한이 없는 울산ㆍ인천항 등으로 바꾸는 한편 빈 컨테이너 확보와 철도수송 등 다양한 대비책을 강구중이다. 삼성ㆍLG전자는 최악의 경우 평택이나 창원으로 화물선을 불러 바지선을 이용해 컨테이너를 옮길 방침이다. 특히 파업이 이번주말을 넘기면 조업 단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급한 수출품은 항공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와 신뢰 관계를 고려해 해상 운송보다 운임이 6~8배나 늘더라도 항공 노선을 이용할 방침”이라면서도 “파업사태 이후 항공 화물수요 급증으로 공수 물량이 제한돼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선을 설득 안간힘= 대부분의 수출기업 영업부는 납기지연 사태를 거래선에 설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LG화학 등 화학업체들은 해외 주요 거래처를 상대로 현 파업 사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 혹시라도 모를 오해의 소지를 없애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ㆍLG전자는 주요 거래처에 이미 수차례 공문을 보냈으며 매일 전화 통화를 통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최형욱,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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