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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손자병법] 다른 각도·방향서도 살펴야

將不能料敵 以少合衆 以弱擊强 兵無選鋒 曰北 凡此六者 敗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장불능요적 이소합중 이약격강 병무선봉 왈배 범차육자 패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장군이 적을 쉽게 요리하지 못한다면 소규모의 아군으로 대규모의 적병과 싸우게 된다. 또 나약한 군대로 강한 적을 공격하게 되고 정예병을 선별하여 운용하지 못하게 되어 패배하게 된다. 이같이 패하는 것은 총대장에게 그 책임이 있기 때문에 장수는 잘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전쟁의 승패에 책임이 있는 장수가 모든 정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구절로 손자병법 지형(地形)편에 기록돼 있다. 18홀의 라운드를 하다 보면 제 아무리 타이거 우즈라 할지라도 파 온(규정 타수, 즉 그 홀의 파 수보다 2타 적은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것)을 모든 홀에서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90타 대를 치는 라운드에서 파 온이 3홀에서 5홀을 크게 넘지 않는다는 분석이 있다. 그린을 놓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고수와 하수의 차이는 그 다음 플레이에서 극명하게 구분된다. 물론 그린을 빗나간 뒤 벙커나 러프 지역에 들어간 것과 같은 경우는 타수 차이가 더더욱 벌어질 것이다. 그러나 트러블 상황이 아니더라도 그 홀 결과에서 2~3타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 그 원인은 예측과 관찰의 여부에서 찾을 수 있다. 보통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볼 놓인 곳에서 홀 주변까지 갔다 오지 않고 그대로 볼을 쳐서 좋지 않은 샷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반면 어느 정도 스코어를 내는 골퍼들은 조금 더 움직여 잔디 상태와 지면 경사 등을 관찰하고 볼을 떨어뜨려야 하는 지점과 굴러갈 경로를 지정하는 과정을 빠뜨리지 않는다. 홀 반대편에서 보면 경사가 확연히 달리 보일 때가 있고 타깃라인을 중심으로 한 바퀴 둘러보면 플레이 해야 할 길이 쉽게 보이기도 한다. 살펴야 루트가 눈에 들어오는 법이다. 다만 동반자에게 불쾌감을 줄 정도로 시간을 끄는 것은 삼가야 한다. /MBC-ESPN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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