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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방송 알짜프로그램] 케이블 드라마 첫 100회 맞는 '공감女'

tvN 막돼먹은 영애씨


지상파TV 드라마 혹은 시트콤의 흥행요건 중 주인공의 외모는 빠지지 않는다. 스타급 연예인들의 몸값이 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에서는 이 같은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채널 tvN의 '막돼먹은 영애씨'다. 영화'친절한 영애씨'를 패러디한 제목은 외모로 승부하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의도가 깔려 있다. 주인공 영애씨는 바비인형 같이 늘씬한 외모와는 거리가 있지만 순수하고 소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준다. 영애씨를 둘러싼 주변인들도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있는 '나와 닮은 꼴'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뚱뚱한 노처녀 영애씨의 고단한 일상과 사내 연애, 골드미스, 외모지상주의, 연상연하 커플 등 사회적 이슈가 씨줄과 날줄로 어우러져 에피소드를 한편씩 완성한다. '케이블스런' 콘텐츠 제작을 모토로 내건 tvN은 6㎜ 카메라를 이용하고 다큐멘터리 기법을 과감하게 접목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거듭한다. 특히 편당 3,500만원이라는 '저예산'으로 만들어 유료방송 채널 드라마 자체 제작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2040세대 시청자들의 관심을 얻어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2%를 기록하면서 케이블TV 흥행사를 새로 썼다. '막돼먹은…'은 국내 드라마사에 시즌제를 정착시킨 첫 프로그램으로도 평가받는다. 시즌제는 극의 핵심요소는 크게 흔들지 않고 10~20부의 에피소드를 엮어 계절별로 중간휴식기를 두고 제작하는 형태를 말한다. 지난 2007년 4월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6까지 진화하면서 tvN의 대표 프로그램이 된 '막돼 먹은…'은 오는 29일로 유료방송 드라마로는 처음 100회를 맞는다. 제작진은 100회 방송을 기념해 3045세대 골드미스 2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가 드라마 내용과 흡사한 대목이 많아 시청자들의 속내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방송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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