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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영진 구도 가닥

우리금융지주의 2기 경영체제를 이끌어 갈 `황영기호(號)`가 대부분의 경영진 인선을 마무리하고 출범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황영기 회장 내정자는 이 달 말 공식 선임에 앞서 단행한 인사를 통해 광주ㆍ경남 등 지방은행장에는 2금융권 출신의 젊은 외부인사를 기용하는 `파격`을, 지주사 부회장(은행장급)에 대해서는 내부인사를 그대로 중용하는 `안정`을 택해 균형을 맞췄다. 또 앞으로 단행할 우리은행의 경영진 인선도 수석부행장 수를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면서 내부출신을 승진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종휘 부행장과 민종구 우리카드 사장이 수석 부행장으로 선임돼 각각 전략과 영업부문을 맡는 구도가 유력시 되고 있다. 이는 `안정`과 `개혁`의 조화를 통해 일단 경영의 일관성을 유지해 나가면서 점진적인 변화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황 내정자가 아직 내부사정에 밝지 않은데다 광범위하게 인물을 물색해 경영진을 구성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너무 촉박했다는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우리은행장 겸직 의사를 밝히면서 지주사와 우리은행간 일사불란한 의사소통 체계의 확립을 강조한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그동안 마찰을 빚기도 했던 지주사와 우리은행을 사실상의 `한식구`로 만드는데 역점을 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황 내정자가 지주사와 우리은행의 고위 경영진을 내부 출신으로 구성함에 따라 앞으로 있을 은행 집행임원 인사에서는 오히려 외부출신 기용 폭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황 내정자가 후보로 선정되자 마자 외부수혈 및 인사제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에 비춰 볼 때 적어도 영업과 인사 부문 등에 있어서는 파격적인 발탁인사가 예상된다”며 “집행임원 인사는 주총 이후 언제든 단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시간적 여유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내정자가 주총 이후 종전의 집행임원을 대거 교체할 경우 내부출신은 일단 임원후보군(群)에 올라 있는 단장(이사대우급)들 가운데 일부를 발탁하고 외부출신은 외국계은행 또는 2금융권, 더 나아가서는 비금융권 출신의 젊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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