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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CB 청약마감전 재용씨등에 실권주 배정
입력2004-02-02 00:00:00
수정
2004.02.02 00:00:00
김호정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기존 주주들의 전환사채(CB) 청약 마감 전에 이사회를 열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남 재용씨 등에게 실권주를 배정한 사실이 2일 뒤늦게 확인됐다.
허태학 삼성석유화학사장(전 에버랜드 사장)과 박노빈 에버랜드 사장(전 상무)에 대한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에버랜드는 지난 1996년 10월30일 주주배정방식의 CB 발행을 결의하는 이사회를 열고 주주들에게 같은 해 12월3일까지 청약하도록 통보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청약 마감 8시간 전인 12월3일일 오후 4시에 이사회를 열어 제일제당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청약하지 않은 것으로 하고 CB 125만4,000여주를 제3자 배정방식으로 재용씨 남매에게 배정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열리는 허ㆍ박 사장의 공판에서 사전 이사회 개최를 누가 지시했는지와 CB 인수대금 조성 경위 및 이사회 효력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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