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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대표팀 사령탑서 물러난다

"재충전 시간 갖겠다"…후임에 정해성 코치 등 거론

월드컵 원정 16강 첫 진출을 일궈낸 허정무(55) 감독이 2년6개월간의 대표팀 감독직을 마감했다. 허 감독은 2일 "대한축구협회가 후임 감독 인선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표팀 감독직을 재계약하지 않기로) 일찍 결심하게 됐다. 가족들이 나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는데 당분간 재충전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12월 외국인 감독 시대를 마감하고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 허 감독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종료와 함께 계약기간이 끝났고 연임 포기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허 감독은 축구협회로부터 연임 제의를 받아왔다. 조중연 축구협회 회장은 앞서 "경험있는 국내 지도자가 오랫동안 대표팀을 이끌 때가 왔다"면서 유임을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허 감독이 연임을 포기한 것은 대표팀을 지휘하는 동안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가족들의 반대, 월드컵 원정 16강 첫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박수받을 때 떠나는 게 좋겠다는 판단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내년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2011년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허 감독은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1-2로 진 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는 기틀을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던 대로 유소년 축구 육성이나 프로축구 K-리그 복귀 등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이에 따라 이르면 7일 기술위원회(위원장 이회택)를 열어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간다. 새 감독으로는 정해성 대표팀 수석코치,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홍 감독은 "물망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하지만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고사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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