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하이메탈 등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아몰레드ㆍAMOLED) 관련주들이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재반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몰레드 채택기기 증가로 이 분야에 투자가 늘어나는 만큼 장기적 관점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부품 및 아몰레드 소재를 만드는 덕산하이메탈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4.10% 하락한 1만4,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때문으로 풀이되는 가운데 덕산하이메탈은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3월 들어 1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몰레드 장비업체 에스엔유와 동아엘텍도 이달 들어 각각 10.9%, 3.5% 상승하는 등 아몰레드 관련 업체들에 대한 투자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덕산하이메탈 주식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며 129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 역시 같은 기간 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회사 측은 이날 "반도체용 솔더볼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수요가 매년 10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5.7%, 41.3% 증가한 532억원, 6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몰레드 수요 증가로 관련 부문 투자가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관련 장비 및 소재 업체에 장기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2009년 하반기 아몰레드 테마가 급등하며 과열됐지만 1~2월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이며 진정된 상태"라며 "실적 개선이 기대되므로 크로바하이텍ㆍ엘디티 등에 장기적으로 투자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