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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빌 3형제’ 상한가 행진
입력2004-03-08 00:00:00
수정
2004.03.08 00:00:00
우승호 기자
아이빌소프트와 관계사인 한신코퍼ㆍ비젼텔레콤이 동반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8일 아이빌소프트는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90원에서 160원까지 80%가량 급등했다. 한신코퍼ㆍ비젼텔레콤은 각각 4일ㆍ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아이빌소프트가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와 경영권 변동을 호재로 급상승하면서 관계사들이 동반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상승이 펀더멘털과 무관한 것이어서 추격매수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이빌소프트는 자본잠식률이 95%를 넘고, 96%의 감자가 예정된 상황에서도 자금확보를 위한 증자 일정을 못 잡고 있어 회생이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비젼텔레콤은 뒤늦게 최대주주 횡령사실까지 밝혀지면서 회계감사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며, 한신코퍼는 반기 검토의견에서 `거절`을 받았다.
한신코퍼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로시맨의 관계자도 “한신코퍼는 올 연말 만기가 돌아오는 160억원 규모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갚아야 한다”며 “회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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