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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항원사 꼬리 잡혔다

합수반, 친분관계 승려검거 수사 급진전 기대검·군 병역비리합동수사반이 병역비리의 「몸통」으로 불리는 박노항(朴魯恒·49·사진) 원사의 최측근을 검거하면서 2년 가까이 행방이 묘연한 朴원사의 꼬리가 잡힐 지 주목되고 있다. 합수반은 21일 朴원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병역비리 브로커로 활동한 승려 김명훈(金明勳·법명 함월·44)씨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8년 6월 서울 도봉산 암자에서 국군수도통합병원 안과 군의관인 고모씨에게 이렇다할 병이 없는 조모씨의 의병전역을 청탁하며 1,000만원을 건네고, 99년 3월에는 병역비리 연루자의 부인에게 접근해 『합수반 수사관들에게 선처를 부탁하겠다』면서 교제비조로 1,0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합수반은 그러나 병역비리 브로커로 드러난 金씨의 혐의보다는 그의 입을 통해 朴원사의 근황과 관련된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朴원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金씨가 朴원사와 어울리며 군의관들을 알게 됐고 나중에는 개인적으로 병역 브로커 역할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합수반은 이에 따라 朴원사가 일정한 거처없이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던 金씨의 도움을 받아 은둔생활에 들어간 98년 5월 이후 인적이 드문 암자 등에서 숨어지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金씨를 추궁하고 있다. 합수반은 김씨가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 朴원사의 병역관련 범행의 일부 뿐만 아니라 도피행적까지 훤히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金씨는 합수반의 강도 높은 추궁에도 불구하고 『朴원사가 종적을 감춘 이후 만난 적이 없어 행방을 전혀 모른다』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김정곤기자MCKIDS@SED.CO.KR 입력시간 2000/03/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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