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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유통기한 줄여라"

업계, 식탁안전 겨냥 '하루짜리 계란' 등 신선 경쟁

“생생(生生)해야 팔린다” 식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식품 및 유통업체들의 ‘신선’ 경쟁으로 먹거리 유통기한이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마트 춘천점은 이날 오후부터 유통기한 하루짜리 계란인 ‘오늘란’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오늘란’은 춘천 제일양계영농조합법인이 공급하는 제품으로, 매일 오후 2시 춘천점에서 단 하루동안 판매된다. 통상 계란 유통기한이 보름 정도지만, 제품 신선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그날 팔다 남은 계란은 모두 폐기처분한다는 것. GS마트는 춘천점 판매코너의 소비자 반응에 따라 전 점포로 ‘오늘란’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쟁이 치열한 커피전문점에서도 신선함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했다. 할리스 커피는 ‘볶은 지 한 달 이내의 신선한 커피’임을 강조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 내달 15일까지 진행한다. 모든 매장에서 현재 사용하는 원두가 언제 볶은 것인지 칠판에 게시, 고객이 날짜를 확인해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포토프린터, 커피추출기 세트 등의 경품을 증정한다. 할리스커피 정수연 대표는 “1년여 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스템을 개선, 해외 공장에서 원두를 볶은 후 수입하는 데 2~3개월이 소요되는 해외 브랜드와는 달리 국내에서 로스팅해 즉시 매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류회사인 국순당도 유통기한이 단축된 ‘신선한’ 약주를 선보였다. 최근 출시된 오미자주 ‘아오라’는 그해 가을에 수확한 생오미자를 사용, 신선함을 최대한 살려 유통기한이 4개월로 짧아졌으며 제품도 일 년에 한 번씩 한정 생산되는 것이 특징. 풀무원은 통상 유통기한이 6개월인 라면을 유통기한 1개월에 불과한 냉장보관용 생면으로 만든 ‘생가득 생라면’으로 기존 라면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초절임 음식에 흔히 쓰이는 빙초산, 사카린을 넣지 않고 방부제도 뺀 ‘무쌈 세트’ 역시 유통기한을 25일로 짧게 선보였다. 이 밖에 홍천군에서 생산되는 고급 쌀 ‘탑 라이스’도 햅쌀 같은 밥맛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기한을 도정 후 15일 이내로 엄격히 규정, 기간이 지난 쌀은 판매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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