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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선호도 높아진다

産銀 "고령화 영향 부동산등 비금융자산 인기 줄것" 예상<br>금융硏도 "8·31대책에 부동산 자금 증시 유입"


국내 금융관련 기관들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고령화 등을 이유로 향후 비금융자산 인기도가 떨어지고 금융자산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내 투자대상 자산 가운데 비금융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4일 산업은행은 ‘고령화가 사회.경제 및 금융부문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산은은 지난 2004년말 1,082조원이던 금융자산은 오는 2010년 1,708조원, 2015년2,453조원에 이르고, 2020년에 가면 3,39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반해 부동산 등 비금융자산은 작년말 5,286조원에서 2010년 6,130조원, 2015년 6,936조원, 2020년 7,847조원으로 증가, 금융자산에 비해 증가 속도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전되고 경제규모 확대와 더불어 성장잠재력이 둔화되면서 유동화가 쉽지 않고 거래비용과 보유비용이 많이 드는 부동산보다는 금융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령화는 산업구조에도 변화를 일으켜 전체 산업에서 금융보험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말 8.5%에서 2020년에 12.2%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연구원도 부동산 투자자금이 금융자산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강경훈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8ㆍ31 부동산대책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부동산 투자자금이 점진적으로 자본시장에 유입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책으로 부동산 예상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이면서 부동산투자자금이 장기금융 여신과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부동산 소유자들이 급격한 투매보다는 점진적인 매각을 하면서 급격한 가격하락이 이뤄지지 않고 부동산투자자금이 장기금융상품, 채권시장, 주식시장으로 흘러들면서 금리하락 효과를 일으켜 금리인상 조치의 필요성을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으로 자금의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지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갑작스런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다. 한편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해외부동산 투자로의 자금유출은 미국, 중국 등 주요 해외 부동산시장의 투자여건이 좋지않아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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