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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원들 '테마파크'로 변신

노인·청소년·역사생태 등 세분화<br>단순한 휴식넘어 즐길거리 제공


서울의 공원이 달라지고 있다. 벤치에 앉아서 쉬거나 길을 따라 거니는 일 외에는 특별한 재밋거리가 없던 공원이 청소년, 가족, 소풍, 노인 등 소위 ‘테마’를 가진 공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러한 테마 공원은 서울시가 생활권 녹지 100만평 늘리기 사업과 함께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인 만큼 앞으로도 독특한 테마를 가진 공원들이 생활권 내에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문을 여는 공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오는 5월 개장 예정인 뚝섬 서울 숲이다.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 35만평에 조성되는 서울 숲은 도심 최대의 휴식공간으로 드넓은 녹지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공원, 숲속 놀이터, 야생초화원, 조류관찰대 등 다양한 여가 시설로도 시민들의 발길을 끌게 될 전망이다. 양천구에는 오는 8월경 5,400평 규모의 실버공원이 들어선다. 신월7동 오솔길공원에 조성되는 이 공원은 고령자들의 신체ㆍ심리ㆍ행태학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노인 전용 공원인 만큼 주 이용자들의 편의에 맞춰 삼림욕장, 산책로, 지압보도, 황톳길 등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게이트볼, 배트민턴장 등 운동 시설이 마련되고 노인들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해주는 이동보건소도 운영된다. 중랑구 망우동에는 온 가족이 함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소풍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2006년 상반기 1차 개장하는 이 곳에는 피크닉장 뿐만 아니라 자연생태학습장이 들어서고 황톳길, 대나무길, 자갈길, 세족장 등 맨발로 이용할 수 있는 맨발건강원도 설치된다. 강동구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역사생태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역사생태공원은 60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암사동 선사유적지 건너편 개발제한구역 3만3,320평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원으로 오는 2010년 선보일 예정이다. 구는 조성 예정지내 사액서원인 ‘구암서원’을 복원해 전통예절, 예는 등 교육 장소로 활용하고 서원옆 부지에는 조선시대 농업박물관, 전통주막 대장간, 연날리기터, 새끼꼬기장 등도 복원할 계획이다. 또 생태체험장을 만들어 소풍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또 동작구 보라매공원은 지난 2002년부터 ‘청소년’을 위한 공원으로 재정비가 한창이며 개원한지 32년이 된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은 오는 2009년까지 ‘가족’ 테마 공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생활권 주변에 시설이 미약한 공원 개발에 주력해 시민들에게 녹지 공간과 여가 공간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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