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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100억弗 돌파"

LCD, PDP 등 평판디스플레이 제품의 수출 규모가 올해 1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8일 '수출 주력품목으로 부상하는 평판디스플레이' 보고서에서 "2006년 평판디스플레이 연간 수출액은 작년 47억달러의 배 이상인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며 "전기전자 품목 가운데 연간 수출이 100억달러를 웃돈 것은 집적회로반도체와 휴대전화에 이어 세번째"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월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314%나 증가한 42억5천만달러로, 이미 작년 전체 수출액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평판디스플레이가 전기전자제품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4%에서 올해 1~5월에는 9.1%로 급증했고, 전기전자제품 품목 가운데 수출액 순위 역시 작년 6위에서 3위로 3계단이나 뛰었다. 연구소는 평판디스플레이 수출 호조가 LCD 및 PDP TV 시장 확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32인치 LCD TV 가격이 1천50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평판디스플레이 TV 값이 소비자가 구매 매력을 느끼기 시작하는 '스위트 스폿'(sweet spot)가격대에 진입, TV용 평판디스플레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소는 이 추세가 TV의 대형화, 방송의 디지털화 등과 더불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올해 말 40인치대 초반 크기의 평판디스플레이 TV 가격이 2천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대형 평판디스플레이 TV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같은 상황은 대형 TV용 LCD 패널 생산에 적합한 7세대 생산라인을 보유한 우리나라 업체들에 유리하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그러나 시장 확대에도 불구, 공급 과잉에 따른 평판디스플레이 산업의 수익성 악화는 과제로 거론됐다. 임태윤 수석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대형 TV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구조적 공급 과잉 문제는 남을 것이므로 향후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현재 6개인 대만 LCD 업체가 인수.합병 등을 통해 앞으로 3~4개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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