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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주 일제히 급등

'출산장려가 최우선 국정과제' 소식에 껑충<br>아가방·큐앤에스·메디포스트등 줄줄이 상한가<br>"당장 출산율 상승반전 어려워 투자 신중해야"


정부가 적극적인 출산 장려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자 영ㆍ유아 관련주가 큰 폭의 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이 장기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운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10일 증시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출산 장려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자 출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유아생활용품을 취급하는 아가방컴퍼니ㆍ보령메디앙스ㆍ옵티머스, 탁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큐앤에스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분유와 유제품을 생산하는 매일유업, 자녀를 CCTV로 관찰할 수 있는 이른바 ‘U-캠’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지어드밴텍 등이 상승세를 탔다. 제대혈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메디포스트도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출산 지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경제ㆍ사회적 문제로 출산을 기피하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당장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지적된다. 이에 따라 영ㆍ유아 관련 주식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웬만한 정책으로는 하락세로 반전한 출산율을 높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당수 종목은 주가가 이미 단기간에 많이 올라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다만 쌍춘년ㆍ황금돼지해가 이어진 지난 2006~2007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당분간 수요를 지탱해줄 수 있는데다 정부 지원금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영ㆍ유아 관련주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2007년 출산율이 일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오는 2010년께면 유아용품 수요가 정점에 달할 것”이며 “당장 출산 장려 정책에 따른 효과를 보기는 어렵겠지만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펀더멘털과는 관계없이 시중을 떠도는 유동성이 각종 테마를 거쳐 출산 관련주까지 흘러들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상한가까지 오른 옵티머스는 유아용품 자회사를 갖고 있지만 지분 평가익이 거의 없는데다 본사의 주력 사업도 이동통신기지 보조장비 생산으로 지난해 2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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