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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캐피탈·美 CHB스틸 한보철강 인수서 제출

AK캐피탈ㆍ미국의 카길사 등 2개사가 한보철강 인수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매각 주간사인 리먼브라더스사는 이들이 써낸 지불조건 등을 평가한 뒤 오는 12월4일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자산관리공사는 30일 오후2시 한보철강을 매각하기 위한 국제입찰을 마감한 결과 당초 입찰제안서를 보낸 평화철강공업을 제외한 AK캐피탈과 카길사가 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철강 메이저인 카길사와 경합에 나선 AK캐피탈은 국내 철강사인 중후산업의 오너인 권호성 사장이 한보철강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여신전문회사다. 자산관리공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6일 리먼브라더스사를 통해 입찰제안서를 보낸 국내외 3곳 중 2곳만 입찰에 응했다"며 "12월4일 은행연합회에서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에서 동의를 얻은 뒤 법원허가를 받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에는 최소 45일 이상의 실사를 거쳐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어서 내년 1월 중에는 한보철강 매각절차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들이 제시한 입찰가격이 컨설팅회사인 부즈앨런이 평가한 한보철강 실사가격과 차이가 많이 날 경우 기업구조조정투자전문회사(CRV)를 설립해 한보철강을 처리하게 된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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